[오쎈 승부처]첫 타자의 운명, 결과를 예고했다

2016. 5.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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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1회 첫 타자의 운명이 승부를 예고한 셈이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양현종이 7회까지 4실점(3자책)으로 버텼으나 7안타 4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친 변비타선 때문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위닝시리즈에 실패하며 9승14패로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이날 승부는 1회 첫 타자의 운명에서 갈렸다. 두산은 1회초 박건우가 강습타구를 3루수쪽으로 날렸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볼이었지만 이범호가 뒤로 알을 까면서 살려주었다. 결국 허경민의 좌전안타때 무사 1,3루가 되었고 다음타자의 병살타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다. 

KIA도 1회 기회가 있었다.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다음타자 신종길 타석에서 볼카운트 1-1에서 니퍼트의 견제에 걸려 협살 아웃되었다. 도루를 하려는 생각에 앞섰고 니퍼트의 투구동작에 당했다고 볼 수 있다.  

니퍼트는 초반에 제구가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다. 김주찬을 잡고도 신종길의 종아이를 맞히기도 했다. 결국은 김주찬이 주루사를 당한 것이 도움을 준 셈이 됐다. 잘 던지는 니퍼트가 틈을 보였을 때 물고 늘어지지 못했다. 결국 KIA는 1회 득점에 실패하면서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KIA는 1회 수비와 공격에서의 실수가 선발 양현종과 팀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고 볼 수 있다.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에서는 1사후 3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필이면 앞선 주자가 발이 느린 포수 이성우였기 때문이다. 이어진 만루에서 브렛 필이 니퍼트의 스플리터에 헛스윙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흐름을 놓친 것도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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