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재건축 훈풍.. 서울 매매가 두달째 상승
2016. 5. 1. 20:13
강남발 재건축 훈풍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흥행에 이어 일원현대, 잠원동 한신5차, 개포주공3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일반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규제 강화 등의 악재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가 다소 희석된 모습이다. 연초 거래 비수기에도 아파트값이 크게 조정을 받지 않은 점도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푸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반 아파트 역시 월세를 피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 움직임으로 0.0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보합(0%)에 머물렀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2% 오르는 데 그쳤고 신도시는 -0.0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분당신도시 등의 전세금 약세가 두드러졌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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