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결승] GSL 우승 주성욱 "일등 공신은 '짝지' 정지훈"

2016. 5. 1. 2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코엑스, 신연재 기자] “2세트 승리가 주효했다. 1세트 패배로 넋이 나가있었기 때문에 2세트마저 졌다면 멘탈이 무너졌을 거다. 2세트 빌드는 팀 동료 정지훈이 추천해 준 빌드다. 이번 우승의 일등 공신은 지훈이다.”

주성욱이 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핫식스 GSL 시즌1’ 결승전서 전태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성욱은 2014 GSL 시즌1에 이어 두번째 GS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를 마친 주성욱은 “내전에서 많이 겨서 까다로웠는데 하필 결승에서 만났다.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자는 각오로 임했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승은 내전이다 보니 연습 환경이 매우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다. 주성욱은 “팀 내에서 전담 마크를 붙여줘서 그 선수랑만 연습을 했다. 나는 정지훈과 연습했고, 전태양은 김대엽과 함께 했다”며 “연습실은 따로 썼지만 식사 시간 등 마주칠 때마다 ‘4-0으로 이기겠다’고 장난도 많이 쳤다”고 설명했다.

승부를 갈랐던 세트에 대해 묻자 주성욱은 “2세트라고 생각한다”며 1세트에서 넋이 좀 나갔었기 때문에 2세트마저 졌다면 태양이 말처럼 딴 사람이 됐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2세트에서 쓴 빌드가 지훈이가 추천해 준 빌드다. 이번 우승은 지훈이의 도움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주성욱은 글로벌 파이널과 크로스 매치 진출을 확정했다. 주성욱은 “글로벌 파이널 16강에서 항상 강한 상대를 만나 탈락했다. 대진 운을 좀 받아서 8강만 올라간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크로스 매치선 대엽이와 붙게 되는데 복수할 게 있다. 꼭 이겨서 예전의 약한 이미지를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크로스 매치에서 김대엽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박령우와 붙게 된다. 이에 대해 주성욱은 “저그전에 대한 감이 별로 없긴 한데 박령우가 매번 나한테 패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시감을 비췄다.

마지막으로 주성욱은 “결승 준비하면서 내전이 확실히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연습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다. 크로스 매치에서 대엽이와 또 내전을 하게 돼서 걱정이다. 감독 코치님들도 내전은 처음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준 지훈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크게 한 턱 쏘겠다. 집이 먼데도 결승마다 먼 걸음 해주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 열심히 해주는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