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무적의 니퍼트, 31년만에 개막 6연승 질주

2016. 5.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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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개막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니퍼트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 2사까지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안으면서 다승 1위를 질주했다. 개막 6연승은 1985년 삼성 김일융(개막 8연승) 이후 21년만이다. 

1회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 잠시 비틀거렸다. 그러나 신종길 타석에서 도루를 하려는 김주찬을 견제로 잡아냈다. 신종길의 종아리를 맞혔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1회를 넘겼다. 이후는 일사천리의 호투행진이었다. 

2회는 2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무사히 넘었고 3회도 2사후 볼넷과 패스트볼이 나왔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 타선이 3점을 보태주면서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주자 4회는 나지완, 이범호, 서동욱을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5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1사후 이성우, 김호령,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성우의 발이 느린 것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기가 오자 전력투구를 했고 노수광과 브렛 필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초 1사후 이범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7회 2사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113개. 최고 154km짜리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섞으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니퍼트는 4월 1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전승행진이다. 지난 4월 20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2실점 이내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3.07에서 2.75로 낮추었다. 이런 추세라면 시즌 20승은 떼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더욱이 4월 17승의 고공행진을 이어온 팀도 더스틴의 호투 덕택에 가볍게 역전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5월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퍼트는 "경기 초반 직구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지만 이닝이 거듭될 수록 감이 돌아왔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도와주었고 필요할 때 득점을 내주어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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