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친문' 빠진 더민주, 6파전 혼전 양상

2016. 5. 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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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4선 6명 출사표…경선 오리무중
모두 “계파 초월한 화합 적임자” 강조
친문계·초선들이 캐스팅보트 쥘듯

4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3~4선 당선자 6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 구도가 ‘오리무중’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후보로 꼽혔던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번복하면서 출마자 가운데 ‘계파색’이 뚜렷한 후보가 없어, ‘친문계’ 의원들과 20대 당선자 절반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쥘 전망이다.

더민주는 1일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 후보가 이상민(기호 1번·대전 유성을), 강창일(2번·제주갑), 우상호(3번·서울 서대문갑), 노웅래(4번·서울 마포갑), 민병두(5번·서울 동대문을), 우원식(6번·서울 노원을) 의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애초 10여명의 후보군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의원들이 막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교통정리된 결과다. 친문계 가운데 유일하게 출마 의사를 밝혔던 홍영표 의원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정권교체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은 우상호·우원식 의원 등 당내 ‘주류’와 민병두·노웅래 의원 등 ‘비주류’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계파를 초월한 ‘화합’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8차례나 대변인을 지내 ‘소통’ 능력을 입증한 우상호 의원은 “민생 이슈를 주도해 선명한 민생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고 당내 을지로위원장을 지내며 민생 이슈를 주도해온 우원식 의원은 “좌클릭 우클릭 논쟁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실무형’ 리더를 자임했다. 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겸손하고 단결하는 정치문화”를, 당 사무총장을 지낸 노웅래 의원은 “계파를 초월한 화합의 리더십”을 구호로 내걸었다. 강창일 의원도 “12년 의정생활 동안 단 한 번도 계파정치에 몸을 담아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상민 의원 또한 “갈등과 대립 소지가 많은 법사위를 한번도 파행 없이 운영했다”며 ‘화합’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4·13 총선 당선자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친문계의 조직적 투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친문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수도권의 초선 당선자는 “딱히 누구를 지원하자는 합의를 한 적도 없고, 그런 권유를 듣지도 못했다”며 “선거 당일 토론회 내용을 보고 3당 구도를 끌고 갈 만한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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