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한 첫 승' 양현종, 5월에도 여전한 '불운'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KIA 투수 양현종(28)의 첫 승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4월에 이어 5월에도 불운은 여전했다. 팀 야수들의 득점과 수비 지원 없이 양현종은 홀로 7이닝을 책임 졌다.
양현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개막 후 4월 한 달 간 양현종은 5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2패 평균자책점 3.48이었다. 특히 최근 3경기 등판에서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팀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이 대다수였다.
팀 야수들도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양현종에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특히 ‘캡틴’ 이범호는 이날 경기 전 “개막 후 (양)현종이가 등판할 때 야수들이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4월은 이제 다 지나갔으니깐 5월부터는 또 다를 것이라 본다”며 양현종의 첫 승을 기원했다.
그나마 3회까지 잘 버틴 양현종도 4회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오재일에 초구 126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안타 2개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도 최재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투구수가 점점 많아졌지만 양현종은 꿋꿋이 버텼다. 1-4로 뒤진 7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추가 실점을 막은 것. 투구수는 100구가 훌쩍 넘었다.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총 116구를 던지면서 7이닝을 소화했다. 7회에도 팀 타선의 득점은 없었고 결국 양현종은 8회 직전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월의 첫 날도 ‘에이스’는 외롭게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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