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와일드카드 없이 올림픽 나서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6. 5. 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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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선발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일 “올림픽 와일드카드에 혼다 케이스케(30·AC밀란) 등 유럽 선수들의 소집을 포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데구라모리 마코토(49) 감독은 혼다를 비롯해 카가와 신지(27·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유럽파 선수들의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을 원했지만, 일본 축구협회 관계자는 “차출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과의 협상이 쉽지가 않다”면서 사실상 유럽파 차출을 배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차출 역시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스포츠는 “J-리그(일본 프로축구)는 올림픽 기간 도중에도 계속 열리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선발시 각 팀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면서 “결국 메달 획득에 필수적인 와일드카드 선발의 길이 막혀버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월 10일까지 선수 명단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5월 중에는 구체적인 가닥이 잡혀야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와일드카드 포기까지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은 18명의 출전 선수명단 중 3명까지 24세 이상의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 다만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각 팀들은 각국 축구협회의 요청이 있어도 선수를 차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도중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을 차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의 올림픽 차출 협조 요청을 해둔 상태다. 남은 두 장의 와일드카드는 아직 신 감독이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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