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드디어 터진 로사리오, 한화 타선 대폭발

2016. 5.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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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KBO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로사리오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도 로사리오의 활약으로 타선이 터졌고, 9-8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로사리오는 이날 6경기 만에 선발 복귀했다. 최근 2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고, 이날 선발 복귀와 함께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0으로 리드한 1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의 4구째 몸쪽 낮은 148km 속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여유 있게 넘긴 것이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지난달 8일 마산 NC전 이후 23일, 17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다. 로사리오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가 1회부터 5득점,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1사 후 웹스터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좌중간을 꿰뚫는 장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에 성공한 로사리오는 6회 1사 2,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디딤돌을 놓았다. 아웃되기는 했지만 뻗어나가는 타구의 질이 날카로웠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KBO리그 데뷔 첫 고의4구를 얻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허도환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 역전 주자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홈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와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4월 한 달 동안 KBO리그 투수들의 바깥쪽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로사리오는 쉽게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았다. 야구장에 일찍 나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자신의 타격 영상을 코치 및 지인들과 끊임없이 보며 부진 탈출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특유의 쾌활함도 잃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살렸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발 복귀전을 화려하게 치렀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최근 선발로 나오지 못해 다운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여러 조언을 해준다. 쇼다 코치님이 타격할 때 리듬감을 살릴 것을 주문한 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살아난 로사리오가 한화의 대반격을 기대케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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