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놓친 고종욱의 첫 마디 "빨리 잊어야죠"
김진수 2016. 5. 1. 17:14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사이클링히트를 아쉽게 놓친 고종욱(27·넥센 히어로즈)의 첫 마디는 “빨리 잊어야죠”였다. 대기록 달성을 아쉽게 놓쳤지만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고종욱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과 좌전안타, 3루타를 차례대로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6회말 고종욱이 3루타를 때리면서 관심은 사이클링히트 달성 여부로 쏠렸다. 최소 한 타석은 더 들어설 수 있었기 때문. 사이클링히트 달성에 2루타 한 개만을 남겨 놓은 상황. 그는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대기록의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는 경기 뒤 “(사이클링히트를) 의식은 했다. 타격감이 좋아서”라며 “‘했던 대로 쳐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박민호가 좋은 공을 안 주더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고종욱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올리면서 중요할 때 적시타를 때렸다. 종전 최다는 3타점. 그는 “경기 중 TV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최근 고종욱의 타격감은 좋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8(45타수 17안타)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고 있다. 고종욱은 “지난해 좋지 않았던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지금은 타석에서 노림수가 생긴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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