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박주현, 신재영 이어 넥센 마운드의 '희망'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홍지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예' 오른손 투수 박주현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승리를 따내 넥센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
박주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1-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4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투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종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잘 던질 수 있는 공이 많을수록 타자를 타자를 제압하기 쉽다는 것이다. 박주현은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45개)과 ,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를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눌렀다.
1회초 이명기와 박재상을 잇따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최정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은 보인 박주현은 2-0으로 앞선 2회 들어 김강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더는 점수를 뺏기지 않았다.
7회까지 모두 81개의 공을 던진 박주현은 9-1로 크게 앞선 8회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전 염 감독은 "박주현에게 100개까지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구도 안정적이었고, 2회를 제외하면 큰 위기도 없었다. 7회까지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투구 수도 돋보였다.
박주현은 지난달 22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92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고 있는 신재영과 함께 넥센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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