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지구 1위" '6연패' 다저스의 '자기위안'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2-5로 패한 1일(한국시간) 다저스 클럽하우스. 어느 때처럼 패한 뒤 분위기는 무거웠다. 그러던 중, 취재진의 시선이 출입문 옆 화이트보드에 쏠렸다.
팀의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쓴 것으로 밝혀진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못 치는 것-엉망이다. 6연패-엉망이다. 여전히 1위인 것- 귀중하다. 긍정적으로, 내일은 이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위로 4월을 마무리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우리의 목표는 디비전 우승이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는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 내일 다시 신선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했다.
로버츠는 이날도 2득점에 그친 타격에 대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컨택트가 잘 된 타구가 몇 개 있었다. 그저 꾸준히 계속해서 노력하면 된다"며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타격코치가 밤새 일하고 있다. 타순을 조금 뒤바꾸고 '마법의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문제다. 어느 위치에 놓든, 타자들이 쳐야 하는 사실은 똑같다"며 단순히 타순을 섞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에 대해서는 "2아웃 뒤에 볼넷 2개를 내주고 2루타를 맞았지만, 브레이킹볼이 좋았고 좋은 투구도 많았다"고 평했다.
스트리플링은 "아웃을 잡기까지 공 한 개가 모자랐다. 2아웃에서 볼넷을 연달아 내줬고, 윌 마이어스에게 공 하나 남겨두고 끔찍한 커브를 던졌다.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도 공 하나 남겨두고 가운데 몰리는 공을던졌다. 맷 켐프에게 던진 공은 전혀 경쟁적이지 못했다"며 이날 투구 내용을 자책했다. 3회 마이어스, 켐프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한 그는 5회 다음 승부에서 두 선수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화를 키웠다. 그는 "너무 주의 깊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그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 계속해서 좋아질 필요가 있다"며 신인인 스트리플링이 계속해서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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