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김상현 스리볼후 타격, 직접 지시했다"

입력 2016. 5. 1. 13:29 수정 2016. 5. 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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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김상현을 교체한 이유를 전했다. 질책성 교체가 아닌, 수비 강화를 위한 전략성 교체였다. 

조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제 상현이에게 스리볼에서 치라고 했다. 타격 타이밍은 괜찮은데 타석에서 너무 힘이 들어가더라. 이후 상현이를 바꾼 것은 수비 보강 차원이었다. 수비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김)연훈이를 넣었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지난 4월 30일 잠실 LG전 8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이승현과 마주했다. 이승현의 제구가 흔들리며 볼카운트 3B0S됐는데 타격에 임했고, 결과는 3루 땅볼 아웃이었다. 이후 김상현은 9회초 수비에서 김연훈과 교체됐다. 

조 감독은 “스리볼에서 승부를 보고 싶었다. 거기서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면, 상현이가 타이밍을 찾을 수 있겠다고 봤다”며 “상현이가 될 것 같은데 안 된다. 너무 힘을 주고 있는 것 같은데 힘을 좀 뺐으면 좋겠다”고 김상현의 활약을 바랐다. 김상현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7리 4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경기 막바지 장시환을 향해 마운드에 직접 오른 것을 두고는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평소 하던 이야기를 했다. 시환이가 경험이 부족해 심리적으로 부담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날 선발 등판한 마리몬에 대해선 “매 경기 초반에 계속 안 좋다. 계속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눈 감고 잘 하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다”고 웃으며 “스트라이크존에 예민한 것 같다. 변칙투구도 투구 밸런스를 생각하면 안 하는 게 좋아 보이지만 마리몬의 스타일을 지켜줘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전날 경기 합의판정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과 관련해 “학습효과가 있었다. 그제에는 합의판정을 금방 다 썼는데 어제는 마지막까지 남겨두고 있어서 쓸 수 있었다. 그런데 선수가 요청을 하는 데 안 쓰기가 참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kt는 이천웅의 도루 세이프 판정에 합의판정을 신청했고, 합의판정 결과 태그아웃이 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마르테는 알러지성 비염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마르테가 비염이 심해 오전에 병원에 갔다왔다, 일단 선발 라인업에선 제외됐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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