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 김현수, 이래도 마냥 백업이어야 하나

노재형 입력 2016. 5. 1. 12:03 수정 2016. 5.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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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회말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날 김현수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AFPBBNews = News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마침내 폭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게임에서 3안타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일주일만에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 김현수는 9번 타순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3번째 멀티히트이자,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친 김현수는 타율을 6할(15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율 6할대의 백업 멤버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1-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화이트삭스 오른손 선발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1,2구를 볼로 고른 뒤 3구째 87마일짜리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몰리자 가볍게 배트를 돌려 1루수 옆을 빠른 속도로 흘러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의 시즌 첫 2루타이자 첫 장타.

이어 3-3 동점이던 4회말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레이토스의 5구째 79마일짜리 바깥쪽 스플리터를 그대로 밀어쳐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안타를 날렸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우전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4-3으로 앞선 6회말에도 1사후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오른손 투수 잭 푸트넘의 2구째 84마일짜리 바깥쪽 스플리터를 가볍게 밀어쳐 중견수 왼쪽에 떨궜다. 이어 김현수는 푸트넘의 폭투로 2루까지 간 뒤 애덤 존스의 우월 2루타때 홈을 밟았다. 5-7로 뒤진 8회말에는 무사 1루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고, 볼티모어는 7대8로 패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기존 좌익수 조이 리카드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김현수에게 선발 기회를 마련했다. 일주일만에 선발로 출전한 김현수는 보란 듯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 3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한껏 드러냈다. 볼티모어 선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김현수의 출전과 관련해 좀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조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타격감을 찾은 김현수를 마냥 벤치에 놓아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볼티모어의 주전 외야진은 좌익수 조이 리카드, 중견수 애덤 존스, 우익수 마크 트럼보이다. 백업으로 김현수와 놀란 레이몰드가 있다. 김현수는 좌익수로만 출전하고 있고, 레이몰드는 좌익수와 우익수를 겸한다. 리카드는 타율 2할8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중이고, 트럼보는 타율 3할4푼1리에 6홈런, 18타점으로 컨디션이 좋다. 존스는 타율 2할6리에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하다. 레이몰드는 타율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에 3홈런, 5타점. 주전이든 백업이든 현재 타격감은 김현수가 최고다.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든 백업임에도 주어진 기회를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살려나가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화이트삭스전이 올시즌 6번째 경기였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출전하고 있다. 5월에도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같은 방식으로 기용한다면 지역 언론은 물론 팬들도 덕아웃을 향해 야유를 보낼 공산이 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적응하는 길을 찾았고, 제한된 기회에도 불구하고 성공가도를 열어가고 있다'며 김현수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쇼월터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열심히 하는 친구다. 모든 사람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그는 충분히 보상을 받고 있다"면서 "시즌은 길다. 꾸준히 잘 하면 기회가 생기고 매일 출전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될 것이다. 기회는 언제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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