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근로자의날..4명 중 1명은 저임금근로자

입력 2016. 5. 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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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해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4명 중 1명 꼴인 2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임금은 노동자를 한 줄로 세울 때 한가운데 근로자가 받는 임금이다.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전년과 비교해 4.3% 줄어들었다.

1일 고용노동부의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 임금총액은 274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270만원)에 비해 1.5% 증가했지만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5978원으로 전년 같은 달(1만6701원) 대비 4.3%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시간당 임금 총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시간당 임금총액이 줄어든 것은 월급은 소폭 증가했지만 근로일수가 크게 늘어나는 통에 시간당 임금이 감소한 탓이다.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의 총실근로시간은 173.5시간으로 전년동월(165.5시간) 대비 8.0시간 증가했다. 정규직(187.4시간)은 9.7시간, 비정규직(131.6시간)은 3.3시간 늘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7480원으로 1년 전보다 5.1% 줄었다. 비정규직은 1만1452원으로 0.1% 감소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을 100으로 봤을때 비정규직은 65.5 수준이다. 전년 62.2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격차가 크다.

비정규직 가운데 파견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727원으로 전년대비 5.3%늘었다. 일일근로자는 1만3158원으로 4.5%증가했다. 반면 기간제근로자 1만1575원(-2.5%), 단시간근로자 1만1524원(-0.7%), 용역근로자 8589원(-2.3%)으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8%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회보험, 상여금, 퇴직연금, 노조가입률 등 전반적인 복지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 비정규직 처우는 정규직보다 못했다. 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97.9%에 달했지만 비정규직은 55.5%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가입률도 정규직이 97.8%, 비정규직이 52.7%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고용보험의 정규직 가입률은 95.4%, 비정규직은 66.7%였다. 다만 산재보험 가입률은 비정규직이 96.4%로 정규직과 큰 차이가 없었다.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9.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도 상당했다. 남성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63.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3만2879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85만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한 통계표는 5월초 이후 고용노동통계 홈페이지(laborstat.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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