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00.."남은 시간 국·영·수 약점 보완을"

권형진 기자 2016. 5.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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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익히기→문제풀이→오답풀이' 반복이 기본..자신에게 맞는 전략 세워야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1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과 4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면 꾸준한 모의고사 풀이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만약 부족한 결과를 얻었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아직 약점을 보완할 시간이 충분히 남았기 때문이다. 부족한 결과를 디딤돌로 현재의 학습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수정·보완하면 성장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1월17일 수능에서 웃을 수 있다.

수능에서 웃는 그날을 위해 남은 200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고, 오답풀이를 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이를 반복하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꾸준히 약점을 보완하면서 서서히 문제풀이 시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전국연합 학력평가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국어…약한 부분 찾아 정리하고 보완하자

학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해서 틀리는 약점을 찾아 보완해야 한다.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분의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야 한다.

문법이 약해 자주 틀린다면 문법기출문제를 모아 집중적으로 풀어보자. 현대시, 현대소설 등 문학이 약하다면 작품분석을 암기하자. 고전문학이 약하다면 현대어 풀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과학기술지문이나 철학·경제지문 등의 비문학 문제를 자주 틀린다면 까다롭게 느끼는 유형의 지문을 하루에 1개씩 꾸준히 읽어보며 분석하여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을 풀고 오답풀이를 반드시 해야 한다. 국어 문제풀이의 기본인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국어 오답풀이를 하라고 하면 대부분 바로 답안지의 해설을 찾아 읽어본다.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며 출제자와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않았기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틀리는 것이다.

앞으로 오답풀이를 위해 해설지로 가기 전 다음의 3가지 과정을 거치자. 하나, 오답을 답으로 생각한 이유를 쓰자. 둘, 오답이 답이 아닌 근거는 무엇인지 쓰자. 셋, 정답의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 쓰자. 이 3가지 과정을 거치고 해설지를 보자. 자연스럽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출제자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수학…개념을 탄탄히 다지자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공부가 끝나지 않은 과목이 있다면 개념공부를 6월 모의평가 전에 끝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후에는 기출문제를 풀 때 모르는 개념이 없도록 개념정리를 탄탄히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여러 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을 제대로 푸는 것을 추천한다. 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푸는 것으로 문제집을 끝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의 공통점은 비슷한 문제와 유형, 단원을 반복해서 틀리는 것이다. 이는 완벽히 알고 있는 문제는 반복해서 맞히고, 모르는 개념·유형의 문제는 반복해서 틀리는 노동을 하는 것이다.

단 한 권만이라도 완전히 암기할 정도로 반복해서 풀어 틀리거나 모르는 것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취약한 단원은 인터넷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 등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전략이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어려운 문제는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다. 수능수학은 2점짜리 3문제 6점, 3점짜리 14문제 42점, 4점짜리 13문제 5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정복하지 못하면 고득점이 불가능하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자신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난다면 일단 침착하게 넘어가자. 그리고 해설을 읽어보고 해설을 노트에 적어보자. 그리고 4점짜리 고난도 문제라는 생각을 잊고 풀어본 뒤 풀이방법을 암기하자. 이렇게 따로 정리한 노트를 계속 읽으면서 풀이과정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고민하자. 고난도의 문제를 생각하는 훈련이 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중간고사 공부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영어는 왕도가 없다…꾸준함이 성적 향상의 비결이다!

영어 공부는 무엇보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꾸준히 해야 할 것은 2가지다. 바로 꾸준히 문제를 푸는 것과 꾸준히 단어를 외우는 것이다.

모의고사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주제 찾기' '제목 고르기' '빈칸 넣기' '문단 순서 맞추기' 등 약한 유형을 찾아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풀면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때 단순히 답만 찾는 것이 아니라 틀리는 이유도 파악해야 한다.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지, 문장구조가 파악이 안 되는지, 글이 이해되지 않는지에 따라 그 해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어를 모른다면 단어를 반드시 외워야 한다. 단어는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는 꾸준히 반복해서 노출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문장구조 파악이 안 돼서 틀린다면 문제를 풀 때 지문에 구조가 어려운 문장이 나오면 이를 모아서 따로 노트에 정리하자. 그리고 이를 반복해서 보면서 어려운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자.

마지막으로 해석했는데 글을 이해하지 못해 틀렸다면 손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 글의 논리적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손으로 써서 한글로 바꿔 보면 문단의 주제, 구조 등이 쉽게 눈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문제를 차례대로 푸는 것이 맞는 수험생이 있고, 자신 있는 유형부터 푸는 것이 맞는 수험생도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고 모의평가를 통해 실전연습을 하면서 자신에 맞게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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