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메콩강 유역 4개국 순방..中 견제 포석
남중국해 문제 등 아세안과 협력 방안 모색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 방문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일본은 이번 외무상의 순방을 통해 동남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한편, 남중국해 갈등을 둘러싼 동남아 국가와의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는 6일까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기시다 외무상은 우선 태국에서 카운터 파트인 돈 쁘라뭇위나이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프라윳 찬-오차 총리와 솜낏 짜뚜스리삐딱 경제담당 부총리도 예방한다.
특히 기시다 외무상은 2일 태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쭐라롱껀대학 강연을 통해 일본의 대(對) 아세안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상은 1박 2일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미얀마로 건너가 외무장관이자 국가 자문역인 아웅산 수치, 틴 초 대통령 등 지난달 출범한 문민정부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한다.
또 그는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도 방문한다.
기시다 외무상의 이번 동남아 순방 대상국은 지난 3월 '란창(瀾滄)강-메콩강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대규모 개발투자 협력을 타진한 메콩강 유역 국가들 가운데 캄보디아를 제외한 4개국이다.
일본은 이들 메콩강 인근 국가들과 양자 협력은 물론 안보 분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순방국 가운데는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베트남도 포함돼 있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공동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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