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사상 첫 0% 성장..10대중 3대는 중국産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가 재차 확인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4400만대로 지난해 동기 0%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0%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15년 4분기에 발생한 재고 물량과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와 일부 유럽 국가에서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시장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가 78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연간 5.6% 감소했다.
애플은 35분기 연속 성장했으나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애플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51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점유율은 14.9%로 낮아졌다.
화웨이는 62.3% 늘어난 28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점유율은 8.3%로 넘버3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샤오미는 1450만대, LG전자는 13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오포는 연간 9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차지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3사의 점유율 합계는 16.4%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상위 10개 중국 브랜드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애플은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4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23.2%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합계는 63.4%로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3분의2에 육박한다.
화웨이와 오포의 매출 점유율은 6.0%와 3.6%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매출은 각각 44%와 8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와 LG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모두 2.8%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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