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타바레스 1R KO로 꺾고 UFC 15위 진입 노린다"

이교덕 기자 2016. 5. 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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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는 통산 13연승,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옥타곤 3연승(통산 13연승)과 UFC 페더급 랭킹 15위 진입을 동시에 노린다. 오는 7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에게도 날카로운 카운터펀치를 선사할 생각이다.

최두호는 동물적인 감각의 타격가다. 옥타곤에서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샘 시실리아를 1분 33초 만에 쓰러뜨렸다. 두 경기에서 정확도 높은 카운터펀치를 어김없이 터트렸다.

최두호는 지난달 30일 스포티비뉴스(www.spotvnews.co.kr)와 전화 인터뷰에서 "UFC에서 타바레스와 경기해 보라고 제안했을 때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강하고 이름값 높은 경험 많은 선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내가 잡을 수 있다. 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그런 사람도 아니다. 얼른 경기를 뛰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출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타바레스는 27전 20승 1무 6패의 베테랑이다. 2007년 옥타곤에 데뷔해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가 2014년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주짓수 검은 띠로 20승 가운데 14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길로틴 초크, 트라이앵글 초크 등 조르기 기술로 12번 이겼다. 15전 14승 1패의 최두호가 만난 상대 가운데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최두호는 인스타그램에서 "1라운드 KO승"을 예고했다.

최두호는 승리를 자신한다. 인스타그램에 "대진만 발표됐는데 많은 응원 감사하다. 기대에 보답하는 경기를 하겠다. 1라운드 KO승 예상한다"고 썼다.

옥타곤 3연속 KO승을 노리지만, 그렇다고 레슬링 공방이나 그라운드 게임을 피할 마음은 없다. "타바레스는 가드 게임을 즐기는 주지떼로는 아니다. 그래서 테이크다운을 노릴 텐데, 타격 뿐 아니라 레슬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그라운드로 가도 그를 제압할 수 있다. 난 타격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한다.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을 보여 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타바레스에게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에서 다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최두호가 있는 UFC 페더급은 경쟁이 치열하다. 코너 맥그리거가 챔피언에 올라 있고, 조제 알도·프랭키 에드가·채드 멘데스 등 강자들이 정상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컵 스완슨·리카르도 라마스·데니스 버뮤데즈·제레미 스티븐스 등이 톱 10에서 버티고 있고, 랭킹 4위 맥스 할로웨이를 필두로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이언 오르테가·야이르 로드리게즈 등 젊은 파이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두호와 신경전을 벌였던 가와지리 다츠야는 13위다.

최두호는 이들 강자와 경쟁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랭킹 15위 진입을 바란다. 타바레스를 꺾으면, 그것도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이기면 가능하리라 예상한다. "타바레스는 15~20위에 있는 선수다. 2007년부터 옥타곤에서 활약한 파이터다. 그런 선수를 인상적으로 꺾는다면 15위 안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랭커들 가운데에서 붙어 보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 킹스 MMA에서 만난 마우리시오 쇼군과 장난스럽게 사진을 찍은 최두호 ⓒ최두호 인스타그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다. "이번 대회가 정말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나"라고 되물은 최두호는 "3주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UFC 파이터 교육 설명회에 다녀왔다. MGM 그랜드가든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기분이 좋았다. UFC 역사의 현장인 MGM에서, 원정이라는 느낌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두호는 UFC 파이터 교육 설명회를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킹스 MMA에서 이틀 동안 훈련했다. 거기서 마우리시오 쇼군을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그와 찍은 익살스러운 사진을 올린 최두호는 "쇼군을 보면서 파이터의 꿈을 키웠다. 직접 보니 무척 반가웠다. 내가 껴안았더니 쇼군이 장난스럽게 날 밀었다.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최두호는 연이은 부상으로 2년 동안 두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부상 관리에 신경 써 자주 옥타곤에 오르고 싶어 한다. "기대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훈련하면서 몸 관리를 잘하겠다. 앞으로 2달 정도 남았다. 많이 응원해 달라. 꼭 이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두호가 출전하는 'TUF 23 피날레'는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방송되고 있는 UFC 리얼리티 서바이벌 쇼 TUF 시즌 23의 결승전 대회다. UFC 200 하루 전에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TUF 23의 코치인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과 랭킹 1위 클라우디아 가델라의 타이틀전이다. SPOTV2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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