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치 않은 안영명, 한화 당겨쓰기 한계

2016. 5. 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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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안영명이 1군 복귀 날 웃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3연승을 마감하며 4월을 6승17패, 승률 2할6푼1리, 독보적인 10위 최하위로 마쳤다. 한화뿐만 아니라 김성근 감독 개인적으로 1999년 해체 직전의 쌍방울 이후 최악의 4월 성적이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안영명까지 1군에 등록했다. 지난 28일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최고구속 140km로 완전치 않은 투구를 한 안영명은 이날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29일 불펜 '필승조 5인방' 박정진·송창식·윤규진·권혁·정우람을 연이틀 소모한 상황, 한화 마운드는 안영명의 힘이 필요했다. 안영명은 0-2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시즌 첫 1군 등판했다. 모처럼 모습을 드러낸 안영명이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이승엽을 7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안영명은 아롬 발디리스에게 139km 속구를 강타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이용규가 타구를 포구하지 못한 채 뒤로 빠뜨렸고,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최형우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허무하게 실점한 순간이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것처럼 이용규도 실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영명의 첫 등판 상황에서 나와 치명적이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안영명은 조동찬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고, 스코어는 0-4로 벌어졌다.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6회를 마친 안영명은 7회 김재현에게 좌중간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루수 송광민의 수비 실책이 더해지며 안영명은 2실점을 기록했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총 투구수는 14개로 스트라이크 7개, 볼 7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최고 139km, 최저 134km 속구(8개)의 힘은 물론 체인지업(3개) 슬라이더(2개) 커브(1개) 등 변화구도 좋을 때 안영명답지 않았다. 팀 사정상 급하게 불렀지만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 조기 투입은 명백히 안영명 개인이나 팀이나 명백한 무리수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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