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홈런' 박병호, 한국인 최다 경신 페이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홈런 페이스가 상당히 빠르다. 4월 한 달간 벌써 6개의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4회 2번째 타석서 조던 짐머맨의 87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의 펀치력을 실감케 하는 ‘라이너 홈런’이었다. 지난 4월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일 만에 쏘아 올린 홈린.
이로써 박병호는 4월 한 달간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인 월간 최다 홈런 기록(2004년 4월 최희섭 9홈런)을 깨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그 만큼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는 빠르다. 박병호는 4월 19경기에 출전했다. 초반 10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으나, 이후 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형은 다르나, 1년 먼저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겼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해 5월 3일에야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이다. 지난 29일까지 6개 홈런을 친 타자는 21명뿐이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에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미네소타는 4월까지 24경기를 가졌다. 앞으로 118경기가 남아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시즌 최다 홈런 경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금껏 1위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22개. 지난해 9월 불의의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강정호는 홈런 행진이 15개에서 멈췄다. 박병호가 부상 없이 현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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