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아솔 "최홍만, 마이티 모 이길 가능성 '0'"

강대호 2016. 5. 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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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 FC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미들급(-84kg) 이둘희(27·Bros Gym)와의 대결을 앞두고도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에 대한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로드 FC 31’을 개최한다. 권아솔과 이둘희의 ‘무제한급 슈퍼파이트’가 메인이벤트다. MK스포츠는 4월28일 권아솔을 전화 인터뷰했다.

■빗나간 ‘아오르꺼러전 필패’ 예상

지난 4월6일 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에서는 ‘로드 FC 30 출정식 및 로드 FC 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이 열렸다. 당시 권아솔은 17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치러진 ‘로드 FC 30’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 그리고 이둘희까지 싸잡아서 깎아내렸다.

권아솔이 로드 FC 30 공개 계체 후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을 도발하고 있다. 당시 권아솔은 무제한급 토너먼트 출전자 명현만의 세컨드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진=‘로드 FC" 제공

“아오르꺼러가 10초 안에 최홍만을 이긴다. 솔직히 서커스 매치 아닌가?”라고 독설을 뱉은 권아솔은 출전을 앞둔 최홍만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 전에 자리를 피하자 “야! 붙어!”라고 고함을 친 후 “이둘희전은 그냥 지나가는 경기다. 신경도 안 쓴다”면서 “2016년 말쯤에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중 아무나와 대결하고 싶다. 다들 최홍만의 지금 실력은 알 것”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하여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권아솔의 단언과 달리 최홍만은 ‘로드 FC 30’ 메인이벤트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경기 시작 1분36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으로 아오르꺼러를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다.

최홍만(오른쪽)이 로드 FC 30 메인이벤트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에서 아오르꺼러(왼쪽)와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마이티 모가 최홍만 이긴다…1분 버티면 칭찬감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이기면 ‘초대 로드 FC 무제한급 챔피언’이 된다. 그러나 권아솔은 “마이티 모가 1라운드 안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최홍만을 KO 시킨다”고 확신하면서 “패할 것이 뻔하지만, 최홍만이 1분을 버틴다면 칭찬해주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최홍만이 승리할 방법 없다…서커스 그 자체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K-1 시절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2007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대회’에서는 마이티 모가 2라운드 50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다. 최홍만이 킥복싱 12경기 만에 처음 경험한 KO패. ‘2007 K-1 월드그랑프리’ 16강에서의 2차전은 최홍만이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마이티 모가 ‘로드 FC 30’ 2부 제3경기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에 임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개인 3차전이자 MMA로는 첫 격돌. 하지만 권아솔은 “어느 한쪽의 승률이 0, 아니 마이너스 무한대인 대진이 성사되다니… 이것이야말로 ‘서커스’ 그 자체”라고 개탄하면서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이길 방법은 없다. 물론 마이티 모의 KO를 무조건 볼 수 있는 관중 입장에서는 재밌는 볼거리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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