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 벵거 퇴진 시위까지..싸늘한 팬들의 시선 "Time For Change"

윤경식 기자 2016. 5. 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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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경기중 벌어진 것이다.

아스널은 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서 1–0 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바로 벵거 감독의 퇴진을 바라는 팬들의 표현이었다.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12년을 상징한 전반 12분, 경기 중계 카메라는 팬들의 치켜든 시위 문구를 계속해서 비춰줬다. 대부분 팬들의 손에는 벵거의 퇴진을 바라는 문구가 들려져 있었다. 심지어 12년동안 못한 우승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9개월 만에 해냈다는 문구까지 든 팬까지 중계화면에 잡혔다.

벵거 감독이 1996년부터 21년째 이끌고 있는 아스널에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2003-04시즌 이후 12년 동안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고 올 시즌 역시 무관에 그쳤다. 여기에 다시 4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 또 무관에 그쳤다는 점이 팬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이다.

이에 벵거 감독의 경질을 바라는 팬들의 문구는 이전 경기들부터 등장했고 노리치 전을 통해 시위로 번진 것이다.

물론, 벵거 감독을 신뢰해야 한다는 팬들 역시 존재했다. 이들은 그 동안 아스널에 공헌한 벵거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싸늘했다. 전반전을 무기력하게 0-0으로 마치자 쏟아져 나온 야유가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또한, 웰벡의 골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팬들은 경기 종료 12분이 남은 상황에서 역시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다시 시작돼 일시적인 요구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처럼 유례없는 퇴진 시위가 경기 중 벌어진 가운데 이를 지켜본 벵거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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