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장선출, 국회 고유권한..특정정당 선호·배제 안해"(종합)

입력 2016. 4. 30. 22:48 수정 2016. 4. 30. 22: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것 없어, 모든 가능성 열어두자는 원칙"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정해진 것 없어, 모든 가능성 열어두자는 원칙"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30일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도 않으며 국회의 고유권한"이라며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 저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을 선호하지도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인정한 뒤 협조를 요청하면 국회의장직을 새누리당에 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이 "삼권분립 위배"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더민주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또 국회의장 후보군인 더민주 문희상 의원과의 통화에서 "당신은 안돼, 친노 아니냐"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과 국회의 협력을 요구한다면 아직 국회의장과 관련된 논의 등이 정해진 것이 없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원칙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국회가) 여소야대일 때 제1야당 총재이신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 여당에 국회의장을 양보한 사례도 있고, 반면 DJ 정부 때는 제1당에서 의장을 맡아 제가 의장 공관을 방문해 협력을 구하는 등 사례도 있었다"며 "노무현정부에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도 있었기에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인가는 조금 더 고민하고 원 구성 협상과 당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상임위원장 문제도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음을 밝힌다. 오직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일각의 이른바 '대연정론'과 관련, "더 이상 그런 말(대연정론)이 나와선 안 된다는 의사를 은밀하게 전달했다. 더는 안 나올 것"이라며 내부 함구령을 내린 사실을 전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흥정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진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국회의장을 특정 당에 주고 상임위원장을 4석까지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 그것이 낡은 정치고 흥정이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삼권분립 위배' 비판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국회가 선출하는데 무엇이 삼권분립 위배냐"라며 "더민주가 제1당이라고 자기들만 의장이 돼야 한다고 하는 건 삼권분립이냐"고 반박했다.

hrseo@yna.co.kr

☞ 이동국 K리그 최초 250공격포인트… 살아있는 역사가 되다
☞ 제주서 고사리 채취 간 70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 음주 대학생 1t트럭 몰다 사고…화물칸 탄 친구 사망
☞ '1분 안에…'10대 4명 포함한 6인조 금은방털이 적발
☞ '손가락 꺾고 불지르고'…불법추심 폭력에 몸살앓는 러시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