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사 해석에 모호함 없어야 對日 관계 개선 가능"

유세진 입력 2016. 4. 30. 22: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30일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역사 해석이나 대만과의 관계, 기타 중요 문제들에 있어 어떤 모호함이나 동요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한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에게 중·일 관계는 역사에 대한 존중과 약속의 이행, 대립이 아닌 협력에 기반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영토 분쟁과 역사 문제,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경쟁에 따른 갈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은 기시다 외상의 방중 실현이 일본에 대한 중국의 분노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말하고 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요한 경제 파트너인 일본과 건전하고 안정된 관계를 원하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된 원인은 일본이 잘 알고 있다며 일본은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말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일본은 하나의 중국 정책 등 일본이 기존에 중국과 합의했던 사항들을 준수해야만 한다며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어떤 모호함이나 동요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이 중국의 성장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며 중국 위협론이나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을 더이상 제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일본 외상의 중국 방문은 일본 외상으로는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중·일 관계는 지난 2012년 일본이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제도를 국유화한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