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에 명품수비' 돌아온 김호령 화끈한 응답

2016. 4. 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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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외야수 김호령이 멋진 복귀식을 했다. 

김호령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4월 마지막 경기에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뛰어난 수비력도 보여주었고 뒤늦은 선발출전 경기였지만 맹타를 휘두르며 5월 활약을 예고했다. 

김호령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지만 NC와의 2경기 모두 선발출전하지 못했다. 홈 개막전이 열린 4월 5일 선발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했고 2군으로 내려갔다. 한동안 김호령의 이름은 잊혀졌다. 그러나 김호령은 2군에서 실전을 통해 1군 부름을 기다렸다. 

결국 30일 승격 통보가 왔다. 투수 한승혁이 왼 엄지손가락 골절로 이탈한데다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작년 시즌 11타수 5안타로 강했다는 점이 이유였다. 김기태 감독은 곧바로 2번 중견수 자리에 김호령의 이름을 적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인 3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방망이 감을 찾았다.  5회 2사후에는 좌전안타를 터트렸고 폭투로 2루까지 밟았다. 그리고 7회2사후에도 우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모두 후속타자가 침묵하는 통에 홈을 밟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묘기를 보였다. 7회초 1사1루에서 양의지의 빨랫줄 같은 안타성 타구를 잽싸게 달려나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낸 것이다. 탁월한 수비력을 갖춘 김호령의 진면목을 다시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비록 팀은 5-7로 무릎을 꿇었지만 김호령의 3안타와 수비를 보는 것만해도 위안거리였다. 돌아온 김호령이 5월에 반등의 실마리로 자리 잡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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