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한화, 4실책+주루사로 연승 스톱

2016. 4. 30. 20: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스스로 연승을 멈춰 세웠다. 어이없는 실책 남발, 순간 판단 미스가 낳은 주루사로 자멸했다. 

한화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3연승을 마감하며 4월을 6승17패 승률 2할6푼1리, 독보적인 10위로 마쳤다. 몇 차례 역전의 흐름이 있었지만 스스로 자멸했다. 수비와 주루, 기본에서 무너졌다. 

한화는 이날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했다. 3회초 삼성 이지영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놓쳤다. 삼성은 계속된 2사 3루 공격에서 박해민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실책이 선취점 허용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5회초에는 3루수 신성현에게 실책이 전염됐다. 배영섭의 타구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며 뒤로 빠뜨렸다. 6회초에는 중견수 이용규마저 그답지 않은 실책을 했다. 1사 1·2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 타구를 포구하지 못한 채 글러브 맞고 뒤로 빠졌고, 뒤늦게 스타트한 2루 주자 최형우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갔다. 실책이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7회초에도 무사 2루에서 배영섭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송광민이 백핸드로 처리하다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박해민의 번트 안타가 이어지며 추가 실점 허용. 4개의 실책 중 3개가 실책으로 연결되며 자멸한 것이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6실점 중에서 3점이 비자책점 처리될 정도. 

하지만 한화는 2-5로 뒤진 7회말 추격 흐름을 탔다. 3점차로 뒤져 있었지만, 전날 8회 2사 후 7득점을 폭발한 한화의 뒷심을 무시할 수 없었다.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2루 주자 차일목까지 홈으로 들어오다 삼성의 중계 플레이에 여유 있게 아웃 당했다. 

3루에서 차일목이 턴 동작을 할 때 커트맨인 유격수 김재현이 공을 넘겨받아 홈에서 차일목을 잡았다. 3루 베이스코치를 맡고 있는 바바 토시후미 작전주루코치의 순간 판단 미스가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3-5로 점수차를 좁히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욱 아쉬웠다. 바바 코치는 지난 8일 마산 NC전에도 7회 추격 시점에서 김경언의 3루 오버런 아웃에 빌미를 제공하는 등 3루 베이스코치로 아쉬운 모습을 반복했다. 

이날 한화는 박정진·권혁·윤규진이 3연투를 할 정도로 연승에 뜨거운 의지를 보였지만, 수비 난조와 주루 미스로 헛심만 쓰고 말았다. 기본이 안 된 야구로는 4연승을 넘볼 수 없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