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보내고 누군 안 보내고..박 대통령과 '난'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권의 인물들에게 종종 축하 난을 보내는데요.
그런데, 이 '난'을 누구에게 보냈는지, 또 누구 손에 들려 보냈는지 때문에 여러 해석들이 나오곤 합니다.
대통령과 '난'을 둘러싼 얘기를 윤석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1.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에게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선출됐을 때는 챙기지 않았다가, 이번엔 이례적으로 제3당의 정책위의장에게까지 보낸 겁니다.
20대 국회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의식한 거란 해석입니다.
2. 누가 난 배달을 왔는가?
'난'을 누가 들고 왔는가도 중요합니다.
지난해 7월 원유철 원내대표가 선출되자 채 2시간도 못 돼 청와대 정무수석이 '난'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 직전인 지난해 2월 유승민 원내대표는 선출 다음 날에야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난'을 놓고 갔습니다.
유승민 홀대론이 나온 이윱니다.
3. 받기 싫은 난도 있다?
거꾸로 박 대통령에게 온 '난' 때문에 시끄러운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2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냈는데, 청와대가 세 차례나 받기를 거부한 겁니다.
나중에 결국 받긴 했지만,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껄끄러운 관계와 맞물려 한동안 청와대가 '불통론'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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