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할 뻔한 박성현 "퍼팅 라인이 안 보였어요"

2016. 4.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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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박성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퍼팅 감각이란 게 왔다 갔다 하는 거죠. 내일은 최선을 다해봐야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전 전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했던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은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파72·6천429야드)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친 박성현은 18번홀(파5) 버디가 아니었으면 컷 탈락할 뻔했다.

공동 선두 고진영(21·넵스)과 박채윤(22)에 10타차로 뒤처진 박성현은 승률 100% 행진은 사실상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박성현은 앞서 열린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에 도전장을 냈던 터였다.

박성현의 부진은 퍼팅 난조 탓이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전날보다 더 나았지만 들어가야 할 버디 퍼트는 번번이 홀을 비켜갔고 꼭 넣어야 할 파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경기를 마치고 난 뒤 박성현은 "그린 경사와 라인이 하나도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퍼팅 라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현상은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빠지면 나타나곤 한다. 이날따라 캐디와 의견도 잘 맞지 않았다.

박성현은 "퍼팅 감각이 왔다 갔다 하는 건 더러 있는 일"이라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스 난도가 높지 않아 퍼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대회에서 하필 퍼팅 난조에 빠져 우승 전선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승률 100%라는 도전 과제에 부담을 가진 탓은 아니라고 박성현은 고개를 저었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흔들리는 샷을 바로 잡는데 더 주안점을 뒀던 경기"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박성현은 실망보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더 강렬했다.

박성현은 "최대한 따라잡아 보겠다"면서 "내일 18언더파 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웃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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