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새 휴전 돌입..북부 격전지 알레포는 제외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5년째 내전의 수렁에 빠진 시리아가 최대 격전지 알레포를 빼고 30일(현지시간)부로 새로운 휴전에 돌입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미국과 러시아가 이날 오전 1시 부로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새로운 휴전에 들어갔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그 외곽 도시인 구타, 지중해 해안도시 라타키아 등이 휴전 지역에 포함됐다.
시리아군은 성명을 내고 구타 일대는 24시간, 라타키아 일대는 72시간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는 제외됐다.
시리아군의 한 소식통은 "알레포에는 현지 거주민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휴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레포 2곳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공습이 이뤄졌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제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알레포에서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며 "이 충돌에 연관된 모든 당사자가 민간인의 목숨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알레포에선 현재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들로부터 도시를 탈환하기 위해 강력한 공습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28일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지원하는 알레포 알쿠드스 병원과 주변 건물들이 공습을 받아 의사와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 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정부군은 자신들이 행한 공습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시리아인권관측소와 민간단체 등 현지 관계자들은 공습 주체로 정부군 전투기를 지목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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