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호골' 아드리아노, 서울 무패행진 이었다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득점선두’ 아드리아노(29, FC서울)가 서울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FC 서울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서 홈팀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ACL포함 최근 10경기서 9승 1무를 기록한 서울(6승1무1패, 승점 19점)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수원(1승6무1패, 승점 9점)은 6위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서울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합쳐 최근 10경기서 9승 1무의 압도적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에게 0-1로 패한 뒤 패배가 없다. 서울은 K리그 5연승을 달리는 상승세에서 슈퍼매치에 임했다. 

초점은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트리오의 화력에 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선발로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19분 데얀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데얀은 전반 23분 프리킥 기회도 무산시켰다. 전반 32분 찬 발리킥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데얀 답지 않은 마무리가 이어졌다. 아드리아노도 수원의 거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최용수 감독은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연계플레이에 능한 박주영이 들어가면서 아드리아노의 공격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2분 아드리아노는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곧바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을 날렸다. 슈팅은 노동건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시즌 6호골이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24분에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도 그에게 공이 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아드리아노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서울의 무패행진이 끊어질 수 있었다. 아드리아노는 중요한 경기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