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스타] '미친 드리블' 권창훈, 슈퍼매치를 수놓은 대활약
[인터풋볼= 수원] 서재원 기자= 역시 권창훈이었다. 권창훈은 슈퍼매치에서도 엄청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FC서울을 위협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서울과의 일명 슈퍼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둔 수원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수원은 개막전 성남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1승 5무의 답답한 결과물 밖에 만들지 못했다. 반면 서울은 6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던 중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이 이번 슈퍼매치는 서울의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수원은 그 예상을 뒤엎었다. 선제골을 먼저 넣은 것. 수원은 전반 7분 권창훈의 슈팅을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내자, 오른쪽에 위치한 산토스가 마무리하며 한 점 앞서나갔다.
사실상 권창훈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수비 진영에서 오장은이 데얀의 공을 빼앗자, 권창훈이 잡아 엄청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서울의 라인을 벗겨냈고, 왼쪽 측면의 염기훈에 공을 연결했다. 권창훈의 움직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느새 문전까지 달려들어간 권창훈은 염기훈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결국 산토스가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초반 아드리아노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권창훈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은 좁은 공간에서도 드리블로 서울의 수비진을 벗겼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유상훈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로 연결됐을 수 있던 장면이었다. 후반 27분 바이시클킥도 관중들을 들썩이게 했다.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종료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권창훈의 활약은 빛났고, 그는 또 다시 수원의 에이스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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