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리뷰] '아드리아노 동점골' 서울, 수원과 1-1 무승부..7경기 무패

서재원 기자 입력 2016. 4. 30. 16:54 수정 2016. 4.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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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77번째 슈퍼매치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고, 이 경기의 승자와 패자는 없었다.

서울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일명 슈퍼매치에서 산토스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아드리아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명단] 권창훈-염기훈 vs 데얀vs아드리아노

수원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김건희가 출격했고 2선에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이상호가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오장은이 출전했고, 수비는 양상민, 이정수, 구자룡, 조원희가 구축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데얀, 아드리아노가 투톱을 형성했고, 미드필드진에 고광민, 주세종, 박용우, 다카하기, 고요한이 포진됐다. 수비는 오스마르, 김원식, 김동우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전반전] 권창훈의 미친 돌파...산토스의 마무리!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양 팀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서울이 라인을 올리는 듯 했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전반 7분 오장은이 수비 라인에서 데얀의 공을 가로챘고, 이어진 역습상황에서 권창훈이 엄청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왼쪽 염기훈에 공간을 열어줬다. 이어 염기훈이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다시 받아 슈팅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이 오스마르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산토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선제골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염기훈이 중앙으로 공을 치며 타이밍을 잡았고,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서울은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공을 빠르게 페널티 에어리어로 넣었고, 주세종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수비벽에 막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19분 데얀의 강력한 슈팅은 구자룡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서울이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아드리아노가 공을 잡자, 오장은이 파울로 막았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데얀이 슈팅했지만 벽을 넘기지 못해 가로 막혔고, 박용우의 슈팅은 조원희가 막아냈다. 전반 37분 고광민이 데얀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슈팅한 공은 골문 위로 높이 뜨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자 초조해진 서울의 플레이가 격해졌다. 전반 38분 이상호의 드리블을 방해한 박용우가 경고를 받음 전반 40분 김건희와 몸싸움을 벌이던 오스마르도 경고를 받았다. 결국 서울은 수원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고, 전반은 수원의 1-0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전] 아드리아노 동점골...경기는 1-1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상을 당한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박주영 투입 후 서울은 라인을 더욱 끌어올려 공격을 몰아쳤지만, 수원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슈팅까지 이어지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서울은 후반 11분 박용우를 빼고 이석현까지 투입해 공격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결국 서울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다카하기가 논스톱으로 연결한 공을 아드리아노가 달려들었고, 어려운 각도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15분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슈팅한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수원도 반격했다. 후반 17분 권창훈이 문전 돌파를 통해 슈팅한 공은 유상훈의 결정적인 선방에 막혔다. 서울도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24분 후방에서 아드리아노에게 한 번에 연결된 공이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연결됐지만, 그의 슈팅은 노동건에 막혔다.

수원이 또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9분 오장은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해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박주영에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이에 후반 36분 이정수를 빼고 곽희주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서울의 공격이 후반막판까지 계속됐다. 후반 36분 아드리아노가 돌파를 시도하자, 곽희주가 뒤에서 잡아채 실점을 막아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의 슈팅은 높게 뜨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1): 산토스(전반 7분)

FC서울(1): 아드리아노(후반 13분)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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