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양동현 결승골' 포항, 제주에 1-0 신승.. 5G 무승 탈출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포항은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전반 24분에 터진 양동현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에서 탈출, 승점 9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제주(승점 11점)는 무패 행진을 `4`에서 멈췄다.

홈팀 포항은 3-4-3을 꺼냈다. 스리톱 심동운-양동현-이광혁, 미드필드는 박선주-박준희-이재원-박선용이 구축했다. 수비는 김준수-김광석-김원일, 골문을 신화용이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4-2-3-1을 가동, 최전반 마르셀로, 2선에 이근호-송진형-김호남이 나섰다. 허리는 권순형-이창민, 포백은 배재우-오반석-권한진-김봉래, 골키퍼 장갑을 김경민이 꼈다.

초반에 제주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9분 김호남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르셀로가 슈팅 했으나 빗맞았다.

이후 경기는 조금씩 불이 붙었고, 치고 받는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 15분 박선주 크로스에 이은 양동현의 문전 쇄도 후 슈팅은 김경민이 잡았다. 19분 제주는 권순형의 코너킥을 권한진이 헤딩슛 했지만 신화용 정면으로 향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4분 박선주가 상대 진영을 깊게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 한 볼을 양동현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제주는 마르셀로와 이근호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39분 박선용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김경민을 넘지 못했다. 제주는 42분 마르셀로가 찬 슈팅이 신화용 품에 안겼다.

후반 들어 포항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4분 양동현이 제주 아크 대각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을 김경민이 쳐냈다.

제주는 후반 7분 부상을 입은 배재우를 대신해 김경민을 넣었다. 1분 뒤 포항 역시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광혁을 빼고 정원진을 투입했다.

교체 후 경기는 서서히 불이 붙었다. 후반 10분 포항 박선주가 제주 페널티박스 우측 안을 파고들어 슈팅 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제주는 12분 이근호가 포항 골라인을 깊숙한 곳에서 날린 슈팅이 박선주 몸을 맞았다. 14분 김현으로 높이를 강화, 김호남에게 휴식을 줬다. 16분 마르셀로의 중거리 슈팅은 신화용이 잡았다.

중반 들어 동점골을 향한 제주의 공격이 거셌다. 후반 27분 권순형의 코너킥이 권한진의 머리를 스쳤다. 32분 마지막 카드로 문상윤을 꺼냈다. 마르셀로를 뺐다. 35분 포항은 이남규가 박준희의 자리를 대신했다.

막판 제주는 총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9분 포항 문전에서 골라인을 나가기 전 권한진이 넘겨준 볼을 김현이 오른발 슈팅 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은 제주의 계속된 공격을 무실점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결과] 포항, 제주 꺾고 5경기 무승 탈출

포항 (1) 양동현(전반24)

제주 (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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