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공동선두' 박채윤 "기회왔으니 우승 놓치지 않겠다"(일문일답)

이석무 2016. 4.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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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2라운드 공동선두 박채윤 인터뷰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3년 프로 입문 후 아직 우승 경력이 없는 박채윤(22)이 데뷔 첫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박채윤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5타를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역시 노보기 플레이로 7언더파를 쳤던 박채윤은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고진영(21·넵스)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박채윤으로선 첫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채윤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골프가 참 즐겁다.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즐겁게 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크게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기회가 온 만큼 우승을 꼭 놓치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박채윤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골프가 참 즐겁다.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즐겁게 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한 마디로 즐거웠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어제 보기를 하지 않은 뒤 내 자신에게 칭찬을 많이 했다. 오늘도 보기를 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한 것 같다.

-혹시 보기를 할 만한 상황은 없었나.

▲있었다. 6번홀 세번째 샷이 홀컵에서 3미터 정도 짧았는데 다행히 퍼트를 잘 넣어 파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

▲이상하게 골프가 설레고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작년에도 거의 모든 대회를 컷통과하고 우승도 할 뻔 했는데 전지훈련 기간 가장 보완한 점은 무엇인가.

▲100야드 이내 숏게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전지훈련때 샷 대신 숏게임 위주로 연습을 했다.

-오늘도 숏게임이 잘된건가.

▲웨지샷도 잘됐다. 그동안 어프로치샷의 기복이 심했는데 오늘은 문제가 없었다. 버디 기회가 왔을때 퍼트도 잘 집어넣었다.

-전체적으로 가장 잘된 샷은 무엇인가.

▲특별히 잘된 샷은 잘 모르겠다. 다만 퍼트에서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은 것이 좋았다.

-첫 우승에 대한 느낌이 오는가.

▲우승을 크게 바라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성적이 좋다. 작년에 우승권까지 갔다가 놓친 적도 있었다. 이번에 기회가 왔을때 우승을 꼭 놓치지 않고 싶다.

-우승을 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챔피언조에 들어간다면 남을 신경 쓰는 편이다. 아마도 상대 선수를 신경 쓸 것 같다. 내일은 나 혼자 플레이한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해야한다. 쉽지 않지만 노력하겠다.

-갤러리가 많을때 위축되는 성격인가.

▲조금 그렇다. 그래도 다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평소 드라이버 거리는 얼마나 되나.

▲230미터 정도 나온다. 중장타 정도 된다. 이번 코스는 세컨샷을 편안하게 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우드는 몇 번 잡았나.

▲두 번 잡았다. 나머지는 드라이버 샷 했다.

-어제보다 오늘 코스가 조금 어려웠나.

▲핀 위치가 어제보다 어려웠다. 그린에 공을 올려놓는데 더 신경쓰다보니 먼 거리 퍼트가 많이 나왔다.

-평소 누구랑 가장 친하나.

▲김혜윤 프로와 가장 친하다.

-스타일도 비슷한가. 어떻게 친해졌나.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알던 사이다. 그때는 김혜윤 언니가 높은 급에 있어 말을 걸기 힘들었다. 이 후 같은 팀에 있을 때 언니가 잘 챙겨줬다.

-김혜윤 프로가 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조언을 부탁한다면

▲언니도 많이 떠는 편이라.(웃음)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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