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45승' 에르난데스, SEA 구단 기록 타이

2016. 4. 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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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30, 시애틀)가 시애틀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 기록을 쓰며 명실상부한 프랜차이즈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에르난데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2번째 승리이자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뒤 145번째 승리이기도 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2009년 19승을 거두는 등 2008년(9승)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이날 경기 전까지 338경기에서 144승103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10년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에르난데스는 이날 승리로 제이미 모이어가 가지고 있던 구단 역대 최다승(145승)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에르난데스는 이날까지 2170개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에서는 랜디 존슨을 뛰어 넘어 이미 구단 1위로 올라서 있다.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다승과 탈삼진이라는 선발 투수의 영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확실히 아로새길 수 있다.

직전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에르난데스였다. 1승2패로 오히려 패전이 더 많았다. 이날도 '늘 그랬듯' 타선 지원은 적시에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5회까지는 상대 선발 메들렌에게 노히터로 끌려가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2회와 4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봉쇄했다. 4회 1사 1,2루에서는 고든을 병살타로 처리하기도 했다. 5회에도 페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는 악재 속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침묵하던 시애틀 타선은 6회 세스 스미스의 대포 한 방으로 에르난데스에게 딱 1점을 지원했다.

6~8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으로 '디펜딩 챔피언'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계투구수에 이른 8회에는 1사 후 에스코바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마지막 위기에 몰렸으나 무스타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에르난데스는 빈센트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동료들이 에르난데스의 승리를 지켰다. 시애틀은 1안타를 치고 이기는 짜릿한 경기를 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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