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국회..70대 전면 부상
[앵커]
고령화 사회를 반영하듯 우리 정치권에서 칠순을 훌쩍 넘긴 원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실감나게 하는 백전노장들의 기세등등한 모습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연령은 55.5세
19대보다 20~30대 당선자 수가 줄고 50대 이상 당선자 수가 는 결과입니다.
사회 고령화 속에서 국회의원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백세시대 현실을 반영하듯 여야 지도부도 노정객들의 손 안에 들었습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선자 중 최고령인 76세 김종인 대표의 비대위 체제가 총선 뒤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일부의 2선 후퇴 압박에도 정권교체를 위해선 젊은 운동권 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71세인 문희상 의원은 공천 컷오프를 당하는 악전고투 끝에 살아 돌아와 국회의장직에 오를 태세입니다.
나이는 74세이지만 체력은 40대 못지않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박지원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3번째 원내대표를 맡아달라는 추대를 수락합니다."
당을 바꿔가며 세차례나 원내대표에 오른 박 의원은 연일 연정 등 민감한 화두를 꺼내며 여소야대 정국을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최다선인 8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총선 패배로 흐트러진 당 쇄신을 위해 전면에 나섰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일부 신문에서 국회의장 얘기 나옵니다. 야당이 우리에게 주지 않습니다. 모든 걸 접어야 합니다."
세월을 잊은 노정객들의 이런 모습을 두고 백전노장의 경륜이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놓고 밀실에서 각자 이익을 주고받는 거래정치가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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