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도공과 재계약 시크라 "높아진 기대치, 도전하겠다"

김재호 2016. 4. 30. 13: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도로공사와 2년 연속 함께하게 된 레슬리 시크라(25)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시크라는 30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 있는 매리어트 스위트 호텔에서 진행된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 현장을 방문, 도로공사 구단과 계약서에 서명했다.

하루 앞서 도로공사와 재계약이 확정된 그는 "같은 팀과 함께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최고의 시나리오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시크라(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크라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 40.83%의 공격 성공률로 737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크라가 더 좋은 선수"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크라는 "팀을 알고, 팀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지난해 채우지 못한 기대치를 올해 다시 채우고 싶다. 올해는 이전보다 더 기대치가 높을 것이고, 이는 나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이 도전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가장 크게 본 것은 경험이다. 몸놀림이나 점프력을 봤을 때 발전 가능성이 보였다"며 시크라를 다시 붙잡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다음 시즌 도로공사를 이끌게 된 김 감독은 "팀 색깔을 새로 입힌다는 것은 결국 팀워크를 강화하고 스피드를 갖게하는 것"이라며 같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하는 것이 팀 색깔 변화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크라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MK스포츠 DB
시크라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감독이 지난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팀을 만들고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말로 "언니" "동생"을 유창하게 말한 시크라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헤어지면서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잇어 슬펐는데 다시 보게 됐다.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며 동료들과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