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0골' 잭슨, 아틀레티코에서도 불성실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30·콜롬비아)가 직전 소속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불성실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28일 ‘2016 성남 FC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MK스포츠는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공식인터뷰 외에도 행사기간 김학범(56) 감독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학범 감독은 2010~2011년 슈퍼리그 허난 젠예를 지휘한 바 있다. 2015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종료 후에는 스페인 단기유학을 떠나 아틀레티코를 방문했다. 중국프로축구와 라리가를 모두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를 광저우가 왜 데려갔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아틀레티코 시절 훈련을 봤는데 의욕부터가 없어 보였다. 그렇다고 공을 다룰 때라든가 순간순간 번뜩이는 재능을 표출했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이름값이 없다면 주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무런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이런 마르티네스를 거액을 주고 영입한다니까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합니다’였을 것이다. 리그 수준 차이가 있기에 앞으로까지 장담할 수는 없겠으나 광저우에서 아직 특별한 활약을 못할만하다”가 덧붙였다.
광저우는 슈퍼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프이나 2016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2무 2패 득실차 0으로 남은 1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마르티네스는 2월3일 이적료 4200만 유로(545억2566만 원)에 아틀레티코에서 광저우로 옮겼다. 4200만 유로는 슈퍼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FC 포르투 시절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3연패(2013~2015년) 경력자이기에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AFC 챔피언스리그 4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음에도 득점 없이 도움 하나가 전부다. 광저우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015년 7월16일 구단 역대 2번째 많은 영입이적료인 3710만 유로(481억6433만 원)를 포르투에 주고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그러나 2015-16시즌 22경기 3골 2도움이 고작이었다. 경기당 47.9분으로 확고한 주전과도 거리가 멀었고 결국 광저우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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