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북도서 은행털이 사건 발생..처음 있는 일"

조영빈 기자 2016. 4. 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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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지난 4일 조선중앙은행 지점 털려..당대회 앞두고 평소보다 현금 많아" 보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회관 앞으로 인공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13.9.8/뉴스1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 은행이 현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은행털이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4일 청진시 신암구역의 조선중앙은행 신암지점이 털렸다"며 "공화국(북한)이 생긴 뒤 처음 있는 일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함경북도 도립극장 인근에 위한 신암은행에는 밤새 경비원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건 당시에는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은행털이범들은 출입문을 부수고 은행에 보관중인 현금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시 은행 금고에 북한돈 7000만원 또는 그 이상의 돈이 있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당대회를 앞두고 각 구역의 은행지점들은 평소보다 많은 현금을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암지점은 주로 무역을 중개하는 은행이어서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원래 무역관련 외화벌이 일꾼들만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나, 최근에 일반 주민들을 위한 구역 지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다른 지점보다 활발하게 현금거래를 하던 신암지점이 털린 것은 내부 가담자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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