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도 당했다? 진화한 고딩 해커들

2016. 4. 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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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O] 황당 해킹/ 전두환 대통령 모교가 코갤 공고?

#1
버스 정류장에 야한 동영상이?
2016년 4월 24일 밤, 전남 여수 시내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BIS) 단말기 모니터에 음란동영상이 약 40여분 간 방영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화면을 전단 등으로 가리고 여수시청 직원들이 전원을 차단했지만 이미 많은 시민이 낯뜨거운 영상을 접한 뒤였다.
사진설명: 여수 버스정류장 야동 방영 사고[온라인 커뮤니티]

#2
해당 단말기는 원격제어가 가능해 사고 인지 후 직원이 곧바로 영상을 끄려고 했으나 원격제어 기능이 실행되지 않았다. 결국 직원이 현장으로 달려가 전원을 차단하고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겨우 방영을 중단할 수 있었다. 원격제어 기능까지 차단할 정도라면 상당한 수준의 능력을 갖춘 해커의 소행이라는데..

#3
경찰은 해커가 외부망의 IP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여수시에 설치된 BIS 174대 중 80%는 설치비가 저렴한 임대망. 임대망은 TV•인터넷 공용 회선이라 해킹에 쉽게 더 노출된다고. '야동 사고'가 발생한 안내기는 KT 임대망을 사용 중이었다.

#4
경찰은 당시 안내기 1대에서만 영상이 재생된 점에 비춰 해커가 현장 단말기에 직접 침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남녀 성관계 동영상이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버젓이 방영된 이번 사건. 이유도 수법도 황당한 해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5
“감히 내 계정을 막아?”
2015년 12월, 16살 이모군 등 고교생 3명이 게임회사 전산망을 해킹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게임회사가 개최한 게임대회를 공격하겠다고 예고한뒤 3천여 명이 참여한 행사를 망치는데 성공했다. 해킹으로 인한 전산장애로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취소됐다.

#6
이어 해당 회사의 게임 서버까지 마비시킨 고등학생 해커들. 이 군 등은 좀비 PC를 이용한 디도스 공격은 물론, ‘디알도스*’라는 진화한 형태의 해킹 수법도 이용했다. 게임회사는 신종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디알도스: 좀비 PC 없이 CCTV, 프린터기 등 사물인터넷 장비 등에 공격 대상 IP주소를 입력시켜 장애를 일으키는 해킹 수법

#7
그러나 이들의 해킹 이유는 단순한 불만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같은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이모군 등 3명은 상대방 컴퓨터를 해킹해 게임 승률을 높여왔다. 그러던 중 게임회사에 발각돼 계정을 정지당했고 이에 앙심을 품어 해킹 범죄를 저지른 것.

#8
코미디 공고로 바뀐 전두환 대통령 모교?
2010년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인 대구 공업 고등학교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 홈페이지 속 교명이 대구공고가 아닌 ‘DC 코갤(코미디갤러리)공업 고등학교’로 바뀐 것. ‘학교에서 뭘 배워’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와 누리꾼들의 채팅창이 메인화면을 채웠다.

#9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1600억원 중 300만원만 납부해 '재산 압류를 피하려고 극히 일부만 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었다. 또 같은 학교 출신인 프로게이머 마재윤씨의 승부조작 논란과 맞물려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하고자 저지른 해킹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설명: 1995년 12월, 5.18 검찰 수사 관련 성명 발표하는 전두환 대통령

# 10
붙잡힌 범인은 고교생 김모(17) 군과 최모(16)군. 알고 보니 이들은 인터넷 해킹그룹을 운영하며 2009년 12월부터 2010년 말까지 전국 37개 학교를 비롯 5개 언론 및 단체, 17개 기업 등 104개 사이트를 해킹해 76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11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독학으로 컴퓨터 관련 기술과 해킹 기법을 연마했고 우회 접속이나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2011년 2월 불구속 입건됐다.

#12
‘버스 안내 모니터에 야동 띄우기’, ’게임 대회 망치기’ 에 ‘코미디 고등학교가 된 전 대통령의 모교'까지.
재미로 시작했더라도 해킹은 엄연히 범죄 행위!
잊지 마세요!
사진설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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