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2점' 메츠, 구단 신기록 경사

입력 2016. 4. 30. 11:05 수정 2016. 4.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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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뉴욕 메츠가 1이닝에 무려 12점을 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뉴욕 메츠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뉴욕 메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한 이닝에만 무려 12점을 내며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메츠의 3회 공격이 지나가는 데만 무려 39분 47초가 걸릴 정도로 정신 없었던 시간이었다.

메츠의 종전 한 이닝 최다 득점은 2006년 7월 17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6회 작성한 11점이었다. 이날 3회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은 세스페데스는 1998년 5월 27일 버치 허스키가 마이애미전 6회에 작성한 한 이닝 5타점 구단 기록도 뛰어넘었다. 한 이닝 6타점은 2012년 켄드리 모랄레스가 기록한 뒤 MLB에서도 처음 있는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를 상대한 메츠는 3회 그랜더슨과 라이트의 연속 볼넷으로 신기록의 서막을 열었다. 콘포도의 적시 2루타 때 선취점을 뽑은 메츠는 세스페데스가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두다가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는 워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피비를 내리고 마이크 브로드웨이를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붙은 메츠 방망이는 활활 타올랐다.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0을 만든 메츠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그랜더슨의 적시타로 7-0을 만들었고 라이트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시점까지 투수 마츠에게 잡아낸 아웃카운트 하나를 제외하면 힘을 쓰지 못했다. 메츠는 콘포토의 적시타에 이어 세스페데스가 브로드웨이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12-0까지 리드, 신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굴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97년 5월 8일 몬트리올을 상대로 6회 13점을 내준 뒤 한 이닝 최다 실점이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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