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김종인, 사견 불쑥불쑥 말하는건 부적절"

2016. 4. 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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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계속해서 4선 의원 중에서 일찌감치 출마 결정을 한 이상민 의원 모셔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출마 의사는 진작 밝히셨는데, 후보 등록은 오늘 하시는 건가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오늘 오전에 하고요. 10시에 기자 회견을 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시군요. 왜 원내대표에 출마하는가. 출마의 변 간단히 좀 말씀해 주시죠.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 국회와 한국 정치가 필연적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서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업그레이드는 필연적 전제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제 1당이 되고, 3당 구조 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역할과 책무는 더 중요하게 됐고요. 이를 이끌 원내대표 역할 또한 책무가 막중합니다. 저는 그럴 능력과 경륜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를 꼭 하고 싶고, 또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능력도 있고 경륜도 중요하다. 이런 말씀인데. 경륜 하니까 아무래도 3선보다는 4선이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포함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국회에서 메커니즘 또는 인적 네트워크나, 또는 여러 가지를 이끌 리더십에 대해서는 선수, 또 경험. 이런 것들은 분명히 자산이고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예. 지금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도 아주 큰 변수가 됐는데요. 이 의원께서는 박 의원에 대적할 최적의 후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저는 당 내외를 막론하고 충분히 인적 네트워크, 논리 두루두루 돼있기 때문에 통합적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또 말씀드린 대로 내리 4선에 법사위원장 2년을 제가 역임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국회가 해야 될 법안이나 정책의 역사성이나 배경이나 쟁점에 대해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요. 또 그를 잘 협업을 통해서 조율과 조정을 해낼 자신도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중원의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충청권 출신인 제가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또 중원을 잡아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역할을 하실 수 있으시다는 말씀이시고요. 앞서서도 제가 우상호 의원께도 그런 질문을 드렸는데. 박지원 의원이 대통령이 변하면 국회의장도 줄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물론 박지원 대표님께서 계산된 발언이고,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내용적으로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국회의장이나 이런 공직은 누가 개인적으로 주고받고 하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고요.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는 매우 신성한 것입니다. 법과 원칙에 따르고, 상식에 따라야 할 것이고. 당연히 그동안 국회에 불문율처럼 내려왔던 제 1당의 소속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이번 총선의 제 1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이 그 의장을 맡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어제 4선 중진 이상 의원들 모여서 전대시기를 논의하셨다고요. 그런데 결론은 안 난 것 같은데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비대위 체제를 빨리 종식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정상적 지도 체제를 구축하는 게 맞다. 가능하면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금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어쨌든 외부에서 김종인 대표를 모셔왔고, 선거에 일정 부분성과가 있었고. 또 나름 당의 취약한 결속 구조를 좀 안정화 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전당대회를 추석 전후나 또는 정기국회 직후, 12월 중순 경으로 미루자는 의견이 매우 팽팽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쉽게 모아지지 않고 말이죠. 이게 참 문제가 어렵네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연히 어떤 쟁점이든 각자 의견이 다르고 입장이 다른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이상민 의원님 개인 입장은 어떠세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원칙적으로 비대위 체제는 최단 기간 내에 하는 것이 맞지만. 또 최단 기간 내에 비대위 체제를 마쳐야 한다는 분들의 주장도 매우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가 내부도 아니고 외부에서 우리의 급박한 사정에 의해서 모셔왔고, 또 총선을 치렀고. 일정 부분성과가 있었고.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안정화에 따른 일정 부분 당에 기여할 시간도 필요하고. 또 당도 그럴 정도로 당 내 에너지가 충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현실적으로는 총선 치룬 지 얼마 안 됐고, 전당대회 치르려면 최소한 2개월 이상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빨라도 7월 달에 해야 하는데. 7월 달은 매우 무더운 계절이고, 또 휴가기이고. 그러면 전당대회를 치러서 우리 나름의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성과를 얻기 어려운 시점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당위론과 현실론을 비춰볼 때 저는 추석 이후로 미루던지. 아니면 정기국회 때까지 정기국회 일정을 원활하게 잘 하는 데에 집중하고, 정기국회 끝나고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김종인 대표의 앞으로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우리 당의 재건을 위해서 모셔왔고. 또 잘 모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역량과 경륜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당에서 중요한 역할로 후배들을 잘 이끄시도록 저희들이 잘 모셔야 하는데요. 당 내 결속력과 확장성에 잘 기여를 하실 수 있도록 우리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제가 뭐라고 이야기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에 김종인 대표가 위안부 문제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당론과는 좀 다른 발언으로. 당이 다시 해명을 내놓는 이런 일도 있었는데요. 당내에서 불만의 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김종인 대표의 그런 입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입니다. 그래서 좀 대표께서 대표시지만, 당내의 의견을 수렴해서 총의를 모아 당대표로서 발표하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되고. 김종인 대표 개인의 생각을 불쑥불쑥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지 않느냐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저도 건의를 드릴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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