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이 말하는 두산 선발진의 시너지효과

2016. 4. 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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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서로 의식하고 경쟁한다".

두산은 지난 29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3개의 실책에 발목이 잡혀 1자책점 패배를 당한 것이다. 

보우덴의 첫 패배는 두산 주축 4명의 선발투수들 가운데 첫 패배이기도 했다. 그만큼 두선 선발투수들의 힘이 뛰어났다. 니퍼트(5승), 보우덴(4승1패), 장원준(3승), 유희관(2승), 허준혁(1패) 5선발진은 이날까지 1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성적은 13승2패이다. 노경은이 부진했지만 허준혁이 선발투수로 들어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힘을 보탰다. 

주목받는 것은 선발투수들의 시너지 효과이다. 서로를 의식하고 경쟁하면서 선발진의 힘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 유희관은 "모든 선발투수들이 좋다보니 경쟁한다. 앞에 나간 선발이 잘 던지면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의식하고 경쟁하는게 도움이 된다. 허준혁까지 잘던지면서 5선발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니퍼트는 두산에 오래 있었지만 새롭게 보우덴이 와서 잘하니까 자신도 마운드에서 더 집중을 잘하려고 한다. 보우덴은 착하고 마운드에 집중하는 모습이 좋다. 볼넷도 잘 안준다. 역시 보스턴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희관의 경쟁자는 같은 좌완투수 장원준 선배이다. 그는  "나도 원준이형과 같은 왼손인데다 선발투수다보니 의식을 안할 수 없다. (원준형 만큼) 잘 던지려는 의지가 생긴다. 그동안 (네 명의 선발투수들이) 은근히 서로 첫 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우덴이 29일 경기에서 첫 패를 당해 나머지 3명의 부담은 사라졌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3.13)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강력 선발진이 원동력이다. 유희관은 마지막으로 "사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최소한 퀄리티스타트는 하려고 생각한다. 중간투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선발이 많이 던져야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이것이 우리 팀이 잘하고 있는 이유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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