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 1위 LG, 이래서 더 의미 있다

신원철 기자 입력 2016. 4. 30. 07:40 수정 2016. 4. 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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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직 4월이 끝나지 않은 이른 시점이지만 LG의 홈런포는 확실히 심상치 않다.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팀 홈런 1위팀 LG는 이 경기에서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kt 정대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개인 3호, 팀 26호 홈런이다.

여전히 팀 홈런 1위는 LG다. 지난해 144경기 114개, 2014년 128경기 90개로 최하위였고 2013년에는 128경기에서 59개로 9위에 머물렀던 LG가 달라졌다.

▲ LG 루이스 히메네스 ⓒ 곽혜미 기자

순도가 높다. 경기당 홈런도 1위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21경기를 치렀고, 경기당 1.24개의 홈런이 나왔다.

이른바 '영웅 스윙'을 우려한 양상문 감독이 "우리는 선수들에게 홈런을 치지 말라고 한다. 무리한 스윙이 아닌데도 홈런이 나온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꾸준히 홈런을 친다는 것 역시 달라진 점이다.

LG는 지난해 34개(29.8%)의 잠실구장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26개 가운데 9개(34.6%)다. 홈 경기 홈런은 경기당 1개꼴로 나왔다.

29일 동점 홈런의 주인공인 오지환은 잠실구장에서만 아치를 그렸다. 평균 비거리가 123.3m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는 9개 가운데 4개를 잠실구장에서 넘겼다. 이천웅과 서상우가 각각 1개씩이다.

최근 15년 가운데 LG가 팀 홈런 3위권에 든 마지막 시즌은 2010년. 133경기에서 121개가 터졌다. 조인성(현 한화)이 28홈런으로 전체 3위에 오른 덕분이다. 가변형 펜스인 '엑스캔버스존'을 운영했을 때다. 올해는 외부 요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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