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면세점 4곳 추가..희비 엇갈린 업계

이호건 기자 2016. 4. 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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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중국인 관광객들이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면세점입니다. 정부가 이런 면세점 4곳을 서울 시내에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기업 독주를 막겠다며 기존 면세점 2곳을 폐지한 이후 수개월 만에 다시 늘리겠다는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영업허가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입니다.

오는 6월 말 폐점을 앞두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로 여전히 북적거립니다.

서울 지역 면세점 매출규모는 최근 5년간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기업 3곳과 중소기업 1곳 등 총 4곳에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명구/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약 1조원의 신규 투자와 5천여명의 직접고용 및 이와 관련된 간접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부터 넉 달간 접수를 받고 두 달간 심사한 뒤 올해 말 추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폐점해야 하는 롯데 월드타워점이나 SK워커힐점 입장에선 재선정 기회가 생긴 건 다행이지만, 둘 다 상반기 안에 허가 기간이 만료돼 추가로 선정된다 해도 최소 6개월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지난해 말 면허를 따냈던 업체들은 속이 터집니다.

아직 문도 열지 못한 곳도 있는데, 추가 허용으로 경쟁만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업계 혼란만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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