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에 다 있다? 아파트 주변 상인들 '울상'

전준홍 입력 2016. 4. 30. 07:16 수정 2016. 4. 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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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요즘 아파트들, 편의시설이 정말 다양하죠.

아파트 밖에 굳이 나기지 않아도 웬만한 여가생활을 가능할 정도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인근 상권이 위축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아파트엔 성인용뿐만 아니라 유아용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한강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체력단련장도 있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는 시중보다 싸게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모두 입주민 전용 시설입니다.

손님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거나 각종 모임을 열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따로 지은 아파트도 있습니다.

[김종대/분양소장]
"주로 연말송년 모임과 친구, 직장, 가족모임, 돌잔치까지 많이 하지만 주로 연말에 이용이 집중돼 있습니다."

실내체육관에 물놀이터까지, 분양 아파트마다 편의 시설 경쟁은 치열합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대단지가 들어서 매출이 늘 거라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상권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인근 목욕탕]
"여기 살던 분들이 아파트로 (분양받아서) 이동을 하니까 (손님이) 줄 수밖에 없죠. 가까운 데서 하지 여기까지 굳이 올 일이 없잖아요."

분쟁도 늘고 관련 민원도 빗발쳤는데 최근 정부는 "영리 목적 없이 입주민 복지를 위해서라면 카페나 음식점 영업 신고는 필요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식음료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은 더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변 자영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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