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북경 그 후②]심판 "최홍만의 힘 대단.. 상대, 갑자기 쓰러져 당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4.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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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16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로드FC 030의 화두는 최홍만(36)과 아오르꺼러(21·중국)의 대결이었다. 당시 최홍만은 1라운드 1분 36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실신 KO승을 따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당시에는 의견이 분분했다. 맹공을 퍼붓던 아오르꺼러가 갑자기 최홍만 앞에 쓰러졌기 때문. 이후 리플레이를 통해 최홍만의 레프트가 아오르꺼러의 턱에 제대로 꽂힌 것이 확인됐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심판을 본 와다 료카쿠(오른쪽). 로드FC 제공

그렇다면 당시 이 싸움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일본인 와다 료카쿠 심판은 이 상황을 어떻게 봤을까.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홍만vs아오르꺼러전의 다운 장면은 물론 가장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 소감, 그리고 로드FC와 중국 대회를 통해 느낀 점에 대해 물어봤다.

와다 심판은 “로드FC의 첫 제의를 받고 기뻤다”며 “가서 보니 선수들의 높은 수준에 놀랐다”며 중국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중국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시 마이티 모(미국)와 명현만의 경기가 가장 강렬했다. 또한 임소희와 얜 시아오난(중국)의 경기가 굉장히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어 마음에 들었다”고 대답했다.

와다 료카쿠 심판이 가장 인상적인 두 시합. 로드FC 제공

그렇다면 가장 얘기가 많이 됐던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경기는 어떻게 봤을까. “두 선수의 신체 사이즈가 너무나도 거대했기에 경기 내내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며 “물론 나 역시 아오르꺼러가 최홍만에게 돌격해 공격하다 갑작스럽게 다운된 것에 다소 당황했었다”며 다운 당시 상황에 느꼈던 감정을 고백했다.

“최홍만의 힘이 대단했고, 순간 재빨리 아오르꺼러의 상태를 확인해야했다. 다소 레프리 스탑이 늦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것도 알지만 상황 파악이 쉽지 않았다. 아오르꺼러는 경기 불가였고 레프리 스탑을 했다.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격투기 강국으로 커가고 있는 중국 격투기를 직접 체험한 것에 대해 “(중국) 선수들의 일반적인 기술은 개인적으로 아직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반면 강한 체격조건이 인상적이었다. 몇 년 후가 되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중국 대회를 마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와다 심판은 “솔직히 큰 기대를 안했지만 상당히 대회 제작 및 운영이 신속하고, 유연해 놀랐다 선수 수준도 매우 높아서 최고였다. 5점 만점에서 4.5점을 주고 싶다”며 “다시 로드FC의 심판을 맡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로드FC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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