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 10 코타나 박스, 타사 브라우저·검색 연동 차단

입력 2016. 4. 3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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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0의 코타나 박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10의 코타나(Cortana) 검색 박스가 타사 브라우저 또는 검색 서비스와 연동되지 않도록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타나 박스 검색 결과는 MS의 검색 서비스 '빙'(Bing)과 MS의 웹 브라우저 '에지'(Edge)로만 표시된다.

코타나 검색 박스는 윈도 10 바탕화면 하단 작업 표시줄(태스크 바) 왼쪽에 있으며, MS는 이를 통해 자사 검색 서비스의 이용을 늘리기를 기대해 왔다.

MS의 검색 및 코타나 부문 책임자(GM) 라이언 개빈은 28일(현지시간) 윈도 경험 블로그(blogs.windows.com/windowsexperience/)에 올린 글에서 코타나 검색 박스의 타사 제품 연동 차단 방침을 밝혔다.

그는 코타나 검색 박스가 빙과 에지로 검색 결과를 표시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됐으며, 타사의 검색 서비스나 웹 브라우저를 쓰면 최적의 결과가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빈은 "일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은 윈도 10의 설계를 우회해서 코타나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검색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리디렉션을 한다"며 그럴 경우 사용자 경험의 신뢰성과 예측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타사 제품의 예를 들지는 않았으나, 이 발언은 지금까지 사용자가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윈도 10의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경우 코타나 박스에 입력한 키워드를 빙 외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찾은 뒤 그 결과를 모질라 파이어폭스로 띄워서 볼 수 있었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크롬의 경우는 윈도 10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한 후 크롬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익스텐션)을 내려받는 추가 조치를 취하면 코타나 박스에 키워드를 입력해 구글로 검색한 결과를 크롬 브라우저로 보는 것이 가능했다.

MS가 이런 타사 연동을 차단키로 한 것은 PC 제조사로부터 받는 라이선스(사용권) 비용을 받는 것 외에도 윈도 10을 이용한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빙의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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