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지동원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쾰른과 0-0 무승부

안영준 2016. 4. 3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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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쾰른과 0-0 무승부



(베스트 일레븐)

구자철이 풀타임 출전하고 지동원이 7분을 소화한 아우크스부르크가 FC 쾰른과 0-0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30일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WWK 아레나에서 2015-2016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FC 쾰른의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씩을 공평하게 나눠 가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 경기서 승리하게 되면 잔류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쾰른 원정서 1-0으로 이긴 기분 좋은 경험도 있는데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로선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목표였다. 그러나 만약 패한다면 불과 승점 5·6점 차로 각각 16·17위에 위치한 베르더 브레멘과 프랑크푸르트의 추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기도 했다.

지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바로 이 부분이 큰 부담이 된 듯 했다. 이 부담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 운영을 수비적으로 만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내내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을 좀처럼 전진하지 않은 채 소극적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이는 상대 쾰른 역시 마찬가지였다. 쾰른 역시 승리보다는 지지 않는 데 더욱 큰 의미를 둔 것처럼 보였다.

결국 전반전은 조심스러운 양 팀의 지나친 탐색전으로 다 허비되고 말았다.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으며, 옐로카드 역시 전반 43분 나왔을 만큼 이렇다할 격돌도 없었다. 흔한 추가 시간조차 존재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찬스는 있었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서 쾰른의 도미니크 하인츠가 헤딩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5분엔 아우크스부르크의 도미니크 하인츠가 노마크 찬스서 헤딩을 시도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16분엔 쾰른의 마르셀 리세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골대를 향하지 않았다.

홍정호·지동원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서 홀로 선발 출전한 코리안 유러피언리거 구자철은 오른쪽 측면서 특유의 드리블 등을 통해 공격서 활로를 찾고자 노력했다. 구자철은 전반 41분 센스있게 공을 흘린 뒤 리턴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해 들어갔으나 마지막 터치가 길어 수비수에게 어깨를 선점당하고 말았다.


후반전 들어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구자철은 후반 2분 좋은 위치서 파울을 유도하는 등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러나 쾰른은 늘 진영을 다 유지한 채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중 큰 변수가 찾아왔다. 언급했던 단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던 쾰른의 마티아스 레흐만이 후반 12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게 된 것이다. 숫적 우위를 점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비로소 강등의 위기를 벗어나야 할 처지의 팀다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조금씩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라울 보바디야의 프리킥은 골대를 어루만지며 벗어났다. 후반 24분 알프레드 핀보가손과 후반 25분 하릴 알틴톱도 전반과는 다른 활발한 돌파로 조금씩 기운을 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8분 지동원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40분에는 구자철의 좋은 크로스에 보바디야가 간결한 임팩트로 발을 갖다 댔으나 도미닉 마로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은 90분을 다 쓰고도 골을 만들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각각 3연승·2연승을 달리던 아우크스부르크와 쾰른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대신 승점 1점을 더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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