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7득점' 한화, 삼성에 역전승 '3연승 질주'

2016. 4. 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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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삼성을 울렸다.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10-5 역전승을 거뒀다. 정근우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고, 8회에만 타자일순으로 대거 7득점을 폭발하며 삼성을 무너뜨렸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한화는 6승16패로 승패 마진을 -10으로 줄였다. 삼성은 10승12패가 돼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3회까지 한화 선발 심수창과 삼성 선발 장원삼의 투수전이 펼쳐지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4회초 삼성. 백상원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한화는 호투하던 선발 심수창을 내리고 박정진을 투입하는 의외의 투수 교체를 했다. 여기서 최형우가 박정진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6km 속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6호 홈런.

한화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원삼의 초구 가운데 몰린 114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하지만 삼성은 6회초 구자욱의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에 이어 이승엽과 아롬 발디리스가 구원 송창식에게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영욱이 송창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점을 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송광민이 장원삼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41km 속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1호 홈런. 이어 7회말 정근우가 심창민의 8구째 가운데 높은 149km 속구를 통타,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포로 3-4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정근우는 시즌 3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삼성은 8회초 선두 이승엽이 잘 던지던 한화 필승맨 권혁의 초구 가운데 낮은 128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균의 볼넷, 송광민의 좌전 안타,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안지만을 상대로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차일목이 2루수 키 넘어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정근우가 좌측 1타점 2루타,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 대타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8회에만 대거 7득점했다.

정근우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최진행도 3안타, 송광민과 김경언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 심수창이 3이닝 2실점으로 막은 뒤 박정진이 2⅔이닝 2실점, 권혁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연결한 뒤 윤규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불펜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의 무서운 뒷심과 함께 승리까지 지켰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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